[뉴스포커스] 코로나19 장기화 느슨해지는 생활방역…소모임 'n차 감염' 비상

2020-08-13 0

[뉴스포커스] 코로나19 장기화 느슨해지는 생활방역…소모임 'n차 감염' 비상


수도권과 부산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연일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패스트푸드점과 훈련소, 극장 등 젊은 층이 많은 찾는 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당국의 우려가 큰데요.

관련 내용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지난 며칠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어린이집, 남대문 상가 등지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는데요. 이번엔 젊은 층들이 많이 찾는 패스트푸드점 직원 모임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서울에 있는 매장의 점장들이 회의 후 식사 모임이 있었는데, 그들이 다녀간 음식점은 물론이고, 그들이 근무하는 매장들도 모두 다 폐쇄가 됐습니다. 2차 치킨 회식 때는 19명이나 참석했다고 하는데 그중 절반 이상인 11명이 확진이 됐다고 하는데, 이번 패스트푸드점 확진 사례, 어떻게 보십니까?

모임이 지난 6일이었고, 롯데리아 모임자 중 고양시에 살고 있는 1명이 지난 1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고양시에 위치한 반석교회나 기쁨 153교회와의 연관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확진자 대부분이 감염 사실을 모른 채 출근한 것으로 알려져 이미 n차 전파가 시작됐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매장을 찾은 손님들에 대한 역학조사가 가능할까요?

코로나19 초기에는 회식은 물론 사적인 모임도 자제하는 분위기였는데, 점점 지인들과의 사적인 모임도 갖고, 회사에서의 회식도 다시 시작되고 있는 분위깁니다. 코로나19의 가장 큰 적이 방심이라는 얘기도 있는데요. 이번 집단 확진 사례를 비춰볼 때 많은 직원이 모이는 직장 내 회식은 당분간 아예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 양평에 개장한 국내 최대 커피전문점인 스타벅스 더양평DTR점에도 확진자가 다녀가 어제 오후에 매장 영업을 중단했다고 하는데요. 지난 선릉역 할리스 매장 사례처럼 확진자가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으로 이곳은 훨씬 더 매장이 크고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곳이라 역학조사를 좀 더 철저히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 지난 할리스 커피숍 관련 확진 이후 방역당국이 카페와 음식매장을 대상으로 별도 방역수칙을 발표한 지 불과 일주일밖에 되지 않은 상황에서 또 이런 일이 발생한 건데요. 외식업체에 대한 방역 수칙이 미흡한 건가요? 아니면 미이행 시 강력한 조치가 필요한 걸까요?

경기도 용인에서도 이틀 새 고교생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친구 사이인 이들 5명은 지난 주말 함께 시간을 보낸 뒤 월요일부터 두통과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아직 확실한 동선이 나오진 않았지만 이 지역 학생들이 자주 가는 학원가와 번화가와 생활권이 겹치고, 또 대부분 학교가 이번 주부터 방학에 들어가 학생들의 감염병 관리가 더 어려워졌다는 건데요. 방학이 이제부터 시작인데 학생들의 관리,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선 초중고에서는 2학기부터 전면 등교를 실시하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번 사례가 교내 감염으로 판명이 난다면 2학기 전면 등교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2학기 전면등교 검토에 대해 어떻게 보시나요?

용인시에서도 교회 관련 확진자가 발생했는데요. 400명 정도 되는 대형 교회로 30대 남성과 50대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용인에서 확진자가 나온 학교와 교회가 크게 멀지 않은 곳에 있다 보니 역학조사를 하다보면 연결고리가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 싶은데, 만일 그렇다면 이 지역 전체에 대한 전수조사를 해봐야하지 않을까요?

지난 9일 용산구 쇼핑몰에 있는 극장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현재 극장에서는 좌석 간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을 시행 중에 있습니다. 아직까지 극장에 코로나 확진자가 방문해 해당 극장이 방역을 위해 임시 휴업을 한 적은 있지만 극장 내 감염 사례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는데요. 어제 하루 임시휴업을 하고 오늘부터 다시 영업을 재개한다고 합니다. 극장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역학조사는 어떻게 진행이 됩니까?

논산 육군훈련소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는데요. 이번주 월요일 입소할 당시만 해도 특이 증상은 없었지만 예방 차원에서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당시 800명이 함께 입소를 했고 현재는 훈련병 15명과 함께 생활 중에 있다고 합니다. 훈련소의 경우엔 800명 모두 검사 후 격리가 되는 건가요?

방역당국이 오는 19일부터 결혼식장 뷔페도 고위험시설로 지정해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하반기 추석과 결혼 성수기에 대비해 방역수칙을 보완했다고 합니다.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시행에 따라 결혼식장과 장례식장 등에서 방역수칙 준수만 권고해 왔는데, 이번에 좀 더 강화된 조치를 선제적으로 실시하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대비는 매우 바람직한 대책이 아닌가 싶어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주로 감염된 사람들의 호흡기에서 나오는 비말을 타고 퍼진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담배를 피울 때 내뿜는 연기로 인해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감염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호흡기 전문가 입장에서 보실 때 이 연구결과에 대해 어떻게 보시나요?

지금까지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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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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